(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여름방학과 광복철 연휴 등이 겹친 8월 국제선 여객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남아와 유럽, 대양주 노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선 이용객도 지난해에 비해 5.3% 늘어났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여객은 423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7월(394만명)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동남아가 전년 동기보다 25.2% 늘어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유럽(14.0%), 대양주(13.6%)도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5.6%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로는 국적사가 65.2%로,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4.8%로 전년(2.8%)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7~8월 역대 최대실적을 연이어 갱신한 국제선 여객은 9월에도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계속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내선 여객도 올 8월 201만명으로 전년 동기 191만명보다 5.3% 증가했다. 특히 LCC의 여객 분담률은 2008년 8월 13.7%에서 2009년 8월 31.5%로 두배 이상 늘어난 뒤, 지난해 8월 33.9%, 올 8월 42.7%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항공화물(29.6만톤)은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제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항공교통량(총 4만5687대)과 영공통과(총 3143대)는 전년대비 8.1%, 3.2%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