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업체들은 천일염 생산이 7~8월 긴 장마로 다소 주춤했으나, 8월말 이후 일조가 좋아지면서 순조로운 생산이 이뤄져 가격이 안정되고 김장철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의 천일염 도매가격도 8월 29일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산지의 천일염 도매가격은 30㎏당 7월 1만1000원, 8월 25일 1만5000원, 8월 29일 2만2000원, 8월 30일 2만원, 9월 16일 1만7000원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천일염은 8월말까지 약 28만톤이 생산됐으며, 앞으로 10월말까지 약 7만5000톤의 추가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김장철 소금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일염 수요는 일반적으로 김장철에 집중되나, 올해엔 일본 원전 사고 발생 시 미리 천일염을 확보한 소비자들이 많아 수요가 평년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생산·유통업체들의 출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천일염의 가격 안정 및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소금가격 안정을 위해 천일염 가격·출하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남은 기간 천일염 생산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온라인 등을 통한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직판 할인행사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