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는 17일 오후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하이원과의 홈 개막전에서 연장 2분에 터진 정병천의 결승골로 4-3 승리를 거뒀다.
안양 한라는 이날 승리로 하이원과의 정규시즌 역대 전적에서 22승1무18패로 앞서 나갔다.
동시에 2006년 이후 5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패배하며 지긋지긋하게 따라붙었던 개막전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한라는 경기 시작 5분31초 만에 신상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캐나다 용병 브락 라던스키가 잇따라 골을 넣으며 3-0으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하지만 2피리어드가 시작된 지 1분9초 만에 하이원의 미타니 다르시에게 골을 허용했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연속 골을 허용, 3-3 동점을 허용한 채 2피리어드를 마감했다.
3피리어드에 들어간 양 팀은 맹공을 퍼부었으나 결국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라는 결국 연장 2분 만에 신상우의 패스를 정병천이 골로 연결해 62분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한라와 하이원은 18일 낮 12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으로 장소를 옮겨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