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럽 기대감에 닷새째 상승…다우0.66%↑

2011-09-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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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9.51포인트(0.66%) 오른 1만1509.09를, 나스닥지수는 15.24포인트(0.58%) 상승한 2622.3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16.01로 6.90포인트(0.57%) 뛰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주 4.7% 상승했고 S&P500도 5% 가까이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에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이 확인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올 4분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및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유로존 은행의 달러화 유동성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재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프랑스, 독일 정상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확인한 점도 도움이 됐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재무장관들은 첫날 회의에서 재정적자와 정부부채에 관한 EU 공동의 규약을 위반한 회원국에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이는 부채 등의 적정 한도를 초과하는 회원국들은 부담을 느끼게 돼 재정건전성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가 약속한 재정적자 감축을 조건으로 다음달 상순까지 8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당초 이번달 지급에서 한 달 연기된 것이지만 지원은 하는 쪽으로 합의한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점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번달 톰슨로이터·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전월의 55.7에서 57.8로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7.3을 웃도는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소비재 생산업체 프록터앤갬블(P&G) 주가는 전날 대비 2.5% 상승했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은 5.5%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지수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보다 0.6% 오른 230.16 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영국FTSE100지수는 0.58% 오른 5368.41로, 독일DAX30지수는 전날 대비 1.18% 상승한 5573.51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CAC40지수는 0.48% 하락한 3031.0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유로존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이에 따라 향후 석유수요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44달러(1.6%) 내린 배럴당 8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재정 긴축에 들어간 포르투갈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2%와 -1.7%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실업률은 작년보다 높은 12.6%가 될 것이라고 내다봐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들의 성장가능성에 안 좋은 점수를 줬다.

금 가격은 유로존 위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33.30달러(1.9%) 오른 온스당 1,814.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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