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GE 투자로 1조3000억 대박

2011-09-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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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버크셔 투자금 전액 상환키로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투자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 제너럴일렉트릭(GE)에 투자한 데서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GE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갖고 있는 자사 우선주를 주식 가격 33억 달러에 배당금을 얹어 되사들이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GE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버핏 회장으로부터 긴급 수혈받은 30억 달러를 전액 상환하게 됐다.

정확한 배당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GE의 배당비율을 감안하면 9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GE 투자로 버핏이 얻는 이익은 약 1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GE의 자사주 매입 예정일은 내달 17일이다.

GE는 2008년 금융 자회사인 GE캐피털파이낸스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같은해 10월 버핏이 GE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며 주식 30억 달러를 매입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버핏은 당시 골드만삭스에도 50억 달러를 긴급 투자했고, 투자원금의 10%인 5억 달러를 매년 배당금으로 챙기는 등 큰 수익을 내고 있다. 버핏은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다시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하는 등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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