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건설사, 리비아 공사 재개 ‘박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건설업체들의 리비아 현장 복귀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이 임시 정부를 세우고 재건 논의를 본격화함에 따라 리비아 서부지역에 현장을 둔 중견 건설사들이 속속 재입국 일정을 잡고 있다.

우선 신한건설은 다음주 중 리비아에 약 15명의 선발대를 보낼 예정이다. 신한건설은 리비아 내 자위야 등 4개 현장에서 주택 1만여가구를 건설 중이었다.

자위야와 소르만 등 3곳에서 주택 4000여가구를 짓던 한일건설도 이번주 외교부 승인이 나면 오는 20일 경 선발대 3명을 보내 리비아에 남은 3명과 합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11월께 후발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지난달 리비아 입국 허가 공문을 받은 현대엠코는 동북부 굽바지역 현장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조정 중이고 원건설도 입국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리비아 진출 건설사는 총 21개, 공사잔액은 7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한건설(16억2000만달러), 원건설(11억1000만달러), 한일건설(7억9000만달러) 등 중견 업체의 수주액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