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4천470억달러가 소요되는 자신이 제안한 일자리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또 한 번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를 아이들에게 준비시키기 위해 교사들을 증원하고 있는 한국과 같은 곳이 있는 시간에 우리는 교사들을 이리저리 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이나 스포츠 같은 정규과정 외 교과목을 모두 없앤 교육구도 있다”면서 “필라델피아의 한 학교에서는 음악 교육을 위한 예산이 100달러밖에 되지 않아 바구니를 드럼을 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열악한 미국의 교육환경의 예를 들었다.
오바마는 “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당한 일이며, 우리의 미래를 약화시키는 일”이라면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교사들을 교실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회에 일자리법안의 통과를 촉구하자”고 역설했다.
또 공립학교 개혁에 250억달러가 소요되는 계획이 포함된 자신의 일자리법안이 “사람들을 일자리로 되돌아오도록 하고, 일하는 미국인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겨냥, 백만 장자들을 계속 살찌울 것인지 아니면 교사들을 학교로 되돌아오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이날 찾은 오하이오주는 하원 공화당을 이끌고 있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날 오바마의 일자리법안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쏟아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오바마의 일자리법안이 “일자리 계획이라기보다는 재선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의 세금 인상 제안에 대해 “일시적인 지출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영구적인 세금 인상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경제에 정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