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아 중국이 근.현대사를 종합적으로 서술한 총 36권짜리 `중화민국사'를 출간한 가운데 국민당 총통인 장제스(蔣介石)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졌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는 중국내 여러 역사학자들을 동원해 본서인 `중화민국사' 16권, `중화민국사 대사건 기록' 12권, `중화민국사 인물전' 8권으로 구성된 '중화민국사' 총 36권을 시리즈로 편찬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국민당 총통이었던 장제스가 청년시절 쑨원이 주도하는 혁명에 투신했으며 북벌을 이끌고 북양군벌을 타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항일전쟁 기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는 등 장제스에 대한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평가가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부소장 왕자오광(汪朝光)은 " 실사구시의 원칙에 따라 사실에 입각해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장제스의 경우에도 다각적인 평가가 이뤄져 비판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기술하는 등 비교적 사실적으로 기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