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오가피·오미자·인삼·관절 튼튼"

2011-09-13 16:2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절염 증상의 개선이나 예방을 위해 연골보호와 진통에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제제나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중노년층의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개선에 두충, 오가피, 오미자, 인삼 같은 우리 약초가 효과가 있다고 13일 밝혔다.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무릎 뼈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구별된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골관절염 유병률은 전체인구의 24.2%, 여성의 50%, 남성의 20.1%로 6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진청에서는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오가피, 두충, 오미자, 인삼 약초 4종을 추천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가피는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고 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고 에 기록돼 있다.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두충은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식품공전에는 오가피와 두충나무의 껍질과 잎이 모두 식품원료로 등재돼 있다.

또 최근 기능성 식품원료로 많이 알려지고 관련 가공식품도 많이 출시돼 있는 오미자와 인삼도 골관절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고,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된 바 있다.

이 약초들은 독성이 없어 식약청에서 식품원료로 등재할 만큼 안전성이 높아, 차나 추출물 같은 일반 가공식품으로 흔히 접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건약초를 구입해 손쉽게 약초차로 활용할 수 있다.

김금숙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연구사는 “관절염 증상 완화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꾸준한 근력강화 운동이 중요하며, 관절염에 효과적인 약초를 차나 식품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처방이 필요한 약초를 민간요법으로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삼가하고, 심각한 증세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의한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충차는 건조된 두충껍질(20g)이나 두충잎(5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물 0.5리터를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달여서 우려내어 식힌 후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오가피차는 오가피(10~50g)에 물 1리터를 넣고 보리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대추, 계피 등을 함께 넣기도 한다.
오미자차는 말린 오미자(30g)를 깨끗이 씻어 물 1리터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서 만드는데 오래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주의한다. 미지근하게 끓인 물에 오미자를 하루정도 우려낸 후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물을 조금씩 타서 마셔도 된다.

이 외에도 우슬, 으아리(위령선), 숙지황 등은 관절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약초들은 식품처럼 장기복용은 곤란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반드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약초이기에 이용에 주의를 요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