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차관은 12일 추석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실향민 단체인 통일경모회가 주최한 ‘제42회 재이북부조(在以北父祖) 합동경모대회’에서 “실향민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남과 북이 평화롭게 번영하는 시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분단은 우리에게 정든 고향을 떠나게 했고, 가족이 남과 북을 가르는 생이별의 고통을 안겨주었다”면서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향을 가지 못한 채 서로 만나지도 못하는 슬픔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향민과 이산가족 문제는 매우 시급한 과제로서 정부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산가족의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상봉 정례화, 고향방문 등을 통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