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지역을 '죽음의 땅'이라고 발언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하치로 요시오(鉢呂吉雄·63) 경제산업상 후임에 에다노 전 관방장관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13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하치로 전 경제산업상의 후임을 서둘러 결정했다.
에다노 신임 경제산업상은 변호사 출신의 6선 중의원으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민주당 정조회장,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관방장관 등과 함께 반(反) 오자와 그룹에 속해 있다.
앞서 하치로 전 경제산업상은 지난 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을 시찰한 자리에서 "유감스럽지만 (사고원전) 주변 시초손(市町村·한국의 시읍면동에 해당)의 시가지에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정말 죽음의 거리와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