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판매가 천차만별..지역별로 최대 6배차”

2011-09-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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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많이 소비하는 일반의약품의 약국 판매가격이 지역별로 최대 6배 차이가 날 정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현희(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0년 다소비 의약품 판매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티푸라민 연고의 평균 판매가는 광주 남구가 1천25원이지만 인천 계양구는 6천370원이어서 무려 6.2배 차이가 났다.

안과 점안액인 아이투오는 경북 영주 3천원, 광주 남구 1만2천원으로 4배 차이가 있었고, 영양제인 텐텐츄정도 경남 합천 1천500원, 경남 진주 4천722원으로 3배가 넘는 가격차가 났다.

잇몸약 이가탄은 최저 8천500원(의정부)에서 최고 2만6천원(포항 남구), 소화제인 훼스탈플러스는 최저 1천860원(울산 남구)에서 최고 5천600원(전남 구례)로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컸다.

이밖에 비타민제 센트룸(2만5천292원~3만8천340원), 삐콤씨(1만1천660원~2만3천500원), 토비콤 에스(2만원~3만1천780원), 써큐란 연질캡슐(1만4천500원~2만5천670원)의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전 의원은 “지역별로 약값 차이가 큰 이유는 판매자인 개별 약국이 가격을 표시·판매하는 판매자 가격표시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약국이 드문 지역에서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해도 제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정부 의도와 달리 판매자 가격표시제가 반드시 자율경쟁을 통한 가격인하를 유도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소비자 혼란만 가중되는 측면은 없는지 부작용과 보완점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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