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1타(69·64·68)로 청야니와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18번홀(파5·길이515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양희영은 파를 잡았고, 청야니는 버디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시즌 5승,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보탠 그는 올시즌 상금이 200만달러를 돌파(211만6051달러)했다.
2008년 미LPGA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지난해 12월 LPGA투어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아직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의 미LPGA 투어 통산 10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009년 11월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김미현(34·KT)은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최나연(24·SK텔레콤) 최운정(21·볼빅) 등과 함께 10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시즌 최고성적이고 2009년 3월 HSBC 위민스챔피언스(공동 9위) 이후 2년6개월만에 첫 ‘톱10’ 진입이다.
첫날 상위권이었던 박진영(25·볼빅)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3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