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추석 연휴에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각 은행들은 움직이는 은행, 이른바 '이동지점'을 개설했다.
일부 귀향 길 급히 자금을 인출하거나 송금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형할인점 등에 지점을 개설했다.
국민은행은 10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서울역광장과 기흥휴게소에서 첨단 장비를 갖춘 이동식 은행 ‘KB 모바일 스타’를 설치한다.
KB 모바일 스타는 위성 송·수신 방비를 갖춘 특수 차량으로, 고객들이 신권 교환과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오후 8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 이동지점을 만든다.
우리은행은 11일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이동점포’를, 하나은행은 11일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설치한다.
우리은행 이동지점에서는 신권 발행 서비스를, 하나은행도 신권 교환 서비스와 함게 다과 및 음료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행도 11일 오후 8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와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이동식 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또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일부 롯데마트 내 지점 문을 열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당수 은행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식 은행을 개설하고 있다"며 "사전에 위치를 파악하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형마트 내 지점 외에도 일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의 지점은 휴일에도 문을 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