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대학가요제'의 대표 수상곡들이 클래식 선율로 옮겨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1 예술의전당 팝스 콘서트'가 오는 25일, 1977년 제1회부터 1989년 제13회까지 수상한 대표곡들을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재탄생시켜 관객들에게 향수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올해에는 1977년부터 1989년 사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을 선정했다.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1980년 은상곡인 마그마의 ‘해야’, 1982년 대상 ‘참새와 허수아비'과 동상곡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 1988년 신해철 보컬의 무한궤도 ‘그대에게’ 등 70~80년대 최고의 대학가요제 히트곡의 클래식적 변신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측은 "발라드, 댄스가요 등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의 멜로디를 단순히 클래식 악기로 연주하는 것에 그쳤던 의례적인 팝스 콘서트는 여러 차례 시도되어 왔다"며 "하지만 2008년부터 예술의전당이 시도한 '대중가요의 클래식적 재구성'은 기존의 팝스 콘서트와는 차별화된 음악회로서 가요의 멜로디를 소재로 삼되,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악기들의 클래식 협주곡으로 완벽하게 재탄생시켜 선보이는 진정한 의미의 ‘팝스 콘서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