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칭완바오(重庆晚报) 보도에 따르면 올해 25세의 시골 출신 대학생 안루하이(安陸海)는 3년 전 한 전기회사에 취직했다. 기술자로 일하며 수입도 비교적 넉넉했지만 안씨는 단조로운 일에 염증을 느꼈다.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우연히 TV 농업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야생돼지 시장 전망이 밝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사를 떠났다. 2008년 5월, 그는 10만위안을 종잣돈 삼아 땅과 야생돼지를 사들여 야생돼지 사육을 시작했다.
“일반 돼지는 사료에 과일 야채까지 필요하지만 야생돼지는 다르다. 주사나 약도 필요 없어 관리가 편하고 수익률도 높다. 게다가 육질도 좋다”고 안루하이는 설명한다.
처음 50마리에 불과했던 돼지 수는 현재 200마리까지 늘어났고 올해 돼지고기 가격이 kg 당 80위안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120만위안(한화 약 2억2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루하이는 또 최근 한 식품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야생돼지 소세지와 같은 가공식품도 생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