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일본 투어 떠난다

2011-09-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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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올 가을, 로맨틱 발레의 걸작 ‘지젤 Giselle’로 일본을 찾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해에도 일본 4개 도시를 방문해 ‘효’를 주제로 한 창작발레 ‘심청’을 공연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 ‘지젤’은,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순박한 시골 소녀의 희생과 사랑을 그린 정통 발레이다. 오는 13일 도쿄 유포트홀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요코스카 아트시어터, 16일에는 이치카와 문화회관까지 총 3회의 공연을 펼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일본 공연에서는, 3인의 아름다운 ‘지젤’이 각각의 개성을 발휘하며 그들의 파트너와 함께 조금씩 다른 색채의 ‘지젤’을 일본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도쿄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황혜민이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열연할 예정이다. 황혜민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1세기 에뚜왈 갈라 공연’, 200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 2005년 제12회 우크라이나 월드발레스타 갈라 등에 초청될 만큼 세계 발레 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황혜민의 파트너로 알브레히트를 춤 출 금발의 미소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러시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했다. 2004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 후 차근차근 쌓아 올린 테크닉과 연기력으로 선보임으로써 클래식 발레 뿐 만 아니라 자유로운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모던발레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문훈숙 단장은 콘스탄틴을 두고 “황혜민의 새로운 점을 끄집어내 줄 수 있는 무용수라며, 이번 ‘지젤’ 일본 공연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어떤 결과로 나올 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요코스카 공연에서는, 현재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솔리스트인 서희가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현준과 공연을 한다. 서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자매 학교인 선화예술학교와 유니버설발레단이 직영하는 워싱턴 D.C. 키로프 발레아카데미 출신이다. 2005년 ABT에 입단한 서희는 입단 4년 만인 2009년 군무로 있으면서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에 발탁됐다.

미국에서 발간하는 발레 매거진 ‘포인트 POINTE’는 2009년 10월호 커버 모델로 서희를 선택하면서 “프리마 발레리나가 태어났다 A Prima is born”이라는 파격적인 카피로 서희를 주목했다. 지난해 솔리스트로 승급한 서희는, 2011년 6월1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에서 ‘지젤’을 열연하기도 했다.

요코스카에서 알브레히트를 맡는 이현준은,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1년 만에 수석무용수에 오른 실력파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하고 2007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후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발레리노로 급성장했다.

2004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주니어 베스트커플상, 같은 해 한국무용협회 ‘신인콩쿠르’와 ‘제1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치카와 시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김나은이 유니버설발레단 최고의 훈남으로 발레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승현과 함께 ‘지젤’로는 처음으로 주역 데뷔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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