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경인항의 랜드마크가 될 거대 갠트리크레인 2기를 실은 선박이 7일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해 조립.설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갠트리크레인(gantry crane)은 받침장치가 달린 대형 크레인으로 문(門) 또는 다리 모양의 항만용 크레인이다.
또한 선박 통항 안전과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각종 규정들도 이달 중 제정이 완료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겐트리크레인을 운송한 선박은 홍콩 국적의 젠후아(Zhenhua) 25호로 총톤수 38,255톤, 길이 233.6미터, 크레인을 포함한 높이가 39미터에 이르는 대형선박으로, 경인항에 입항한 최초의 선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그 동안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차례 관련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높이가 35미터에 불과한 영종대교 통과 방안, 항로 준설 및 항로표지 설치 등 이 선박이 안전하게 경인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검토.준비해 왔다.
항만청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구석구석 빠짐없이 살펴 경인항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