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폭발할 듯~' 최비오 3회 개인전

2011-09-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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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컨템포갤러리서 9월 30일까지..사랑 에너지 담은 신작 20점 전시

Homo Universalis, 91x72cm, Acrylic with mixed Media on Canvas, 201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최비오(41)가 7일부터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 3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캔버스에 문신한 것 같은 작품은 마치 만화같기도 하고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아프리카 문양같기도 하다.
붓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다. 튜브를 짜서 그 자리에서 꼼짝않고 즉흥적으로 그려냈다.

흔히 작가들은 그림을 그리기 전 무엇을 그릴 것인가 어떻게 그릴 것 인가를 사전에 계획하고 수정하며 그림을 그리지만 최비오는 이와 반대다. 의도되지 않은, 계획하지 않은 본능적이고 무의식의 영역에서 작업한다.

80년대 미국미술에서 장 미셀 바스키아나 키스 해링이 낙서나 드로잉으로 내면의 모습을 기호나 패턴들을 조합하고 나열해서 표현하는 것과 같이 작가 역시 원초적인 본능에만 의존하여 선들과 기호들로 화면을 빼곡히 채워 나간다. 

Red Blood Cell Party, 91X65cm, Acrylic with mixed Media on Canvas, 2011.

일반적인 회화와 다른 패턴을 보이는 작품은 작가의 활동배경에 있다.  미국 뉴욕 School of Visual Arts 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뉴욕의 Vanguard inc. 와 M-Pen 에서 각각 예술감독과 게임디자이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또 '아트앤 팝'등 디자인서적도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 20여점은 다양한 색채와 복잡한 구성을 보이지만 작품의 중요한 핵심은 '사랑'이다.

작가는 "작품에서 좋은 에너지가 전파되어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종의 치료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30일까지.(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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