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은 7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담회를 갖고 '(무)100세 Plus 종신암보험(이하 종신암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운 사장(사진)은 "회사로서는 수익성 낮은 상품의 출시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암 발병추세가 사회적 관심이 되고, 고객의 요구가 컸다"고 상품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통상 80세 만기인 기존 상품들과 달리 기간제한 없이 평생동안 보장을 내건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번 정한 보험료는 변함없이 유지되는 비갱신형 보험이며 가입 연령을 기존의 55세나 60세에서 65세로 크게 확대했다.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다른 부위에 다시 암이 생겼어도 암진단금을 지급하는 점도 이번 상품의 장점이다. 통상 암보험은 1차발병 암만 보상하고 소멸되거나 2차발병 암 진단금이 CI(치명적질병)보험에서 보장하는 중대한 암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무)100세 Plus 종신암보험(이하 종신암보험)'은 전이되는 2차발병 암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상품이다. 첫번째 암에 걸린 후 재발 없이 사망하더라도 특약 가입금액의 50%(최고 1500만원)을 지급한다.
이처럼 보장범위가 확대된 상품이다보니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는 기존 암보험과 비교해서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가입연령 30세를 기준으로 보장되는 금액은 최대 8000만원으로, 80세납 기준 월보험료는 남성은 4만6950원, 여성은 3만1800원이다.
김 사장은 "30~40% 정도 비싸다"며 "확률적으로 1차 암이 발병한 사람 4명 중 1명이 2차 암에 걸린다는 것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 수준의 보험료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번 종신 암보험 판매에 대한 기대가 커 보였다.
김 사장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을 2003년 국내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새롭게 암보험으로 건강보험 부문을 강화하려 한다"며 "암보험이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회사의 사회적 기여와 노령화 등을 감안해 이익을 덜보더라도 꼭 필요한 상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차태진 상무(개인영업총괄)는 "6000여명이 넘는 우리 회사 매니저들의 기대가 크다"며 "케이스 단위 보험료가 낮으니 수당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기존 고객에게 암 보험에 대한 추가 니즈가 있고, 새로운 고객 개발에 대한 영업조직의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