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비상'…전년 동월比 2.4% 하락

2011-09-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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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억6000만달러 기록…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 7개월 연속 감소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달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2.4% 줄어든 130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IT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휴대폰, TV, 시스템반도체 제품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6개월 연속 130억달러대 수출규모를 이어갔다.

I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70억9700만달러, IT무역수지는 59억6700만 달러 흑자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에 비해 10.2% 증가한 20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 등 스마트폰 출시 이후 1년 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휴대폰 출하량 및 매출액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태블릿PC는 글로벌 업체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2억달러를 수출, 전월보다 17.9% 늘었다.

TV 부문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 부분품의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10.2%)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융합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및 DDI 등 수출이 늘고 파운드리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17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6분기 연속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7.4% 적은 17억5000만달러를 기록, 올해 4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2% 하락한 25억2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은 우리나라 IT 수출에서 32.6%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두 품목을 합친 수출액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11억7000만달러), EU(11억7000만달러), 일본(6억7000만달러) 등의 선진 시장 수출은 대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64억5000만달러), 중남미(7억달러), 중동(3억3000만달러)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은 64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IT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9.4%다.

지경부 강명수 정보통신정책과장은 “IT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다소 정체되고 있지만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업황은 하반기 업계의 감산 및 후발 업체의 퇴출 가능성 등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패널도 3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회복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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