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2009년 구조조정 대상(워크아웃) 건설사로 분류되어 인원조정을 포함 자산매각 등 기업개선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비품지원은 워크아웃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모금으로 지원금을 마련해 전달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지원은 우림건설의 급여1%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급여나눔운동은 급여의 1%를 사내·외 문화나눔 재원으로 기부하는 운동이다. 우림건설은 1997년 급여나눔을 시작해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와서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 달리 작은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초청강연 및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을속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빔프로젝터를 사회단체로부터 빌려써오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독서경영 모범기업인 우림건설이 지원에 나섰다.
우림건설 박정인 나눔위원장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급여를 적립해 마련한 기금은 그 목적과 정신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이라며 "우림건설이 지원한 비품이 달리 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유용하게 쓰이면 기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