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기증 변심에 검사비 3억8천만원 낭비

2011-09-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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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골수기증에 동의했지만 적합한 대상자가 나타나자 기증을 거부한 사람은 지난 3년간 총 2708명으며, 이로 인해 예산 낭비는 3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적합 대상자가 나타난 골수기증 동의자 6552명 중 41%인 2708명이 기증을 거부했다.

복지부는 매년 골수기증을 희망한 1만9000명에게 조직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ntigen·HLA) 검사용 14만원씩 총 26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골수기증 거부 희망자 수치와 비교하면 3억80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셈이다.

거부자 2708명의 거부사유를 구체적으로 보면 본인 거부가 16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반대 1053명, 회사 규정 등 기타 사유가 27명이었다.

이 의원은“기관이 목표 희망자수 모집에만 급급하다보니 진정한 기증 희망자를 선별하지 못한다”며 “간절한 환자의 마음과 국민들이 내는 세금의 소중함을 헤아려 신중한 모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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