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휴게소들이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의 칙칙했던 분위기를 확 바꿨다. 또한 라면이나 우동 같은 간편식뿐 아니라 특색 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며 귀성객들에게 최고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먹거리는 귀성객은 물론 ‘맛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일부 휴게소들은 유명 맛집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추석 귀성길에 들를만한 휴게소와 먹을거리를 소개한다.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부산방향)의 대표메뉴는 '병천순대국밥(5500원)'이다. 이 지역 특산물인 병천순대를 이용한 병천순대국밥은 느끼한 맛이 적어, 평소 순대국밥을 먹지 않는 이들 또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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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암휴게소의 '청원한우육회비빔밥' |
죽암휴게소(부산방향)의 ‘청원한우육회비빔밥(7000원)’은 휴게소 자체개발 상품으로, 충북 청원군의 한우와 싱싱한 채소들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담백하고 감칠맛이 특징으로 휴게소 최고의 영양식단 중 하나로 꼽힌다.
금강휴게소(부산방향)의 '도리뱅뱅정식(1만원)'은 특이한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제품이다. 민물 생선인 피라미를 후라이팬에 돌려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발라 비린 맛이 없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칠곡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평양의 대표음식인 '평양온반(3000원)'을 맛볼 수 있다. 평양온반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 회담 시 북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대접했던 메뉴로 유명하다.
언양휴게소(부산방향)의 대표메뉴인 '언양소머리곰탕(6000원)'은 이 지역 특산물인 최상급 한우로 만들어진다. 사골 육수에 소머리 고기를 넣어 다시 끓인 소머리곰탕은 담백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귀성객들의 건강까지 고려했다.
◆호남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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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휴게소 '복분자낙지연포탕' |
정읍휴게소(논산방향)의 대표메뉴는 '복분자낙지연포탕(6000원)'이다.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복분자와 낙지 고유의 개운한 맛이 조화를 이룬 전라도식 연포탕으로, 살 찔 걱정이 없는 저칼로리 식품이라 과식하기 쉬운 연휴기간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곡성휴게소(순천방향)에서 맛볼 수 있는 '표고버섯 우렁 된장찌개(6000원)'는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표고 버섯과 간에 좋은 우렁의 결합으로 인기가 높다.
순천휴게소(순천방향)의 '흑돼지 주물럭(6000원)'은 점심시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쫄깃한 흑돼지의 육질과 고추장 양념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한다.
◆영동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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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휴게소 '여주쌀 잔치국수' |
여주휴게소(강릉방향)의 '여주쌀 잔치국수(4500원)'는 대한민국 국민 1%만 먹는다는 여주쌀로 면을 뽑아 쫄깃함과 담백함이 강점이다. 지난 추석에는 대통령의 선물로 선택됐으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횡성휴게소(강릉방향)에서는 '횡성한우떡더덕스테이크(8500원)'를 맛볼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횡성 한우와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횡성더덕이 조화를 이룬다.
강릉휴게소(강릉방향)의 '곤드레돌솥밥(6000원)'은 강원도 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이다. 과거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던 음식이지만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