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가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사업과는 달리 시 도시기본계획에 의해 대상이 정해진다.
6일 ‘서울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정대상범위인 광화문, 종로, 청계천, 동대문 등을 포함한 도심부와 마포, 용산, 영등포의 세 개 부도심지역, 그리고 촉진지구로 계획된 청량리역사 및 인근 지역으로 분양, 입주를 앞뒀다.
도심은 직장과 학교가 상대적으로 가깝고 인근에 의료·쇼핑·문화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특히 불황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서울 주요 도심재개발 수혜 단지는
우선 청계천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은 도심 재개발 중 가장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동대문종합시장이 공원화 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등이 조성된다. 이 지역 일대는 기업과 관공서가 밀집해 수요도 풍부하다.
중구 흥인동 13-1번지에서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오피스텔 332실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295가구는 10월 분양할 예정.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11번 출구가 단지와 직접 연결됐다.
아현뉴타운,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상암DMC사업 등이 진행 중인 마포는 강북의 대표적인 명품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마포 공덕동에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167~263㎡ 규모의 아파트 114가구, 오피스텔 118실로 구성됐다. 마포 재개발 지역의 핵심인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지하 1층과 바로 연결된다. 공덕역은 올해 말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과 경의선 복선전철도 2012년 뚫리면 총 4개의 노선이 지나게 된다.
최근 코레일이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용산역세권개발 인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중심 입지와 용산공원, 신분당선 등의 각종 개발호재로 인기를 받고 있는 지역.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서울 도심 복합재개발 혼합 핵지역에 속하는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서울역은 인천공항철도 AREX, 고속철도 KTX, 대심도철도 GTX, 지하철 1,4호선과 서울 최대의 통합환승센터 등의 교통망을 갖췄다. 서울역 주변 국제교류단지에는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전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한강로 3가 63번지 용산4구역에서 127~244㎡로 구성된 아파트 총 493가구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했으며 용산공원과도 가깝다.
영등포역 주변은 금융업무를 위주로 한 복합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영등포역 일대 준공업지역과 재정비촉진지구 등이 집중 개발될 전망이다. 강남·강동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가진 서남권 일대를 금융중심지로 개발함으로써 전체적인 균형추를 맞추겠다는 목표다.
GS건설은 영등포구 도림16구역을 재개발한 ‘도림아트자이’ 836가구를 9월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59~143㎡로 구성되며 29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신도림역이 가깝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