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태블릿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멀티 사이즈 전략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 이외 차별화된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IFA 2011에서 공개한 5.3인치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다. 제품은 휴대폰과 태블릿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사이즈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은 너무 작고 기존의 태블릿은 커서 마땅치 않은 소비자에게 중간 사이즈의 제품을 제시한 것이다.
삼성은 전시회에서 7.7인치 갤럭시탭과 8.9인치의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버전도 공개했다. 갤럭시탭 7.7인치는 7.89mm 두께에 335g으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태블릿 최초로 7.7인치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적용 제품은 갤럭시S 2의 4.3인치였다.
갤럭시탭 7.7은 1.4GHz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와 LTE 지원 기능, 2개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 접속해 2배로 무선인터넷 속도를 이용하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이들 제품이 양산되면 삼성은 기존의 7, 10.1인치 이외에 5.3, 7.7, 8.9인치의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아서 편한 것을 선호하기도 하고 큰 화면을 중시하기도 하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사이즈별로 선택권을 주기 위해 태블릿 시장에서 여러 가지 사이즈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