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4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금융위기에서 빠져나오면서 발생한 경기 둔화와 과다한 정부 채무가 경제적 악순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자본과 은행들의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이미 상당한 수단을 사용했기 때문에 2009년에 비해 이들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제한적"이라며 "세계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그러나 "저성장 문제와 국가 채무부담에 따른 위험 전이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재구성을 통해 견뎌낼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국제기구, 그리고 중앙은행들이 함께 문제 해결에 힘쓴다면 지금 직면한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