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브랜드별 연 매출 5000억원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겠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5일 서울 용인에 위치한 인재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창립 66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밝혔다.
서경배 대표는 "주요 브랜드의 연매출 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육성했으며 이젠 5000억 브랜드로 도전할 때"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반복하기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라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의 10개 브랜드는 이미 지난해 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설화수는 연간 매출이 6000억원을 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5000억 브랜드 암벽타기’를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인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등의 연 매출을 각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해외 사업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히트 상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생산공급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인재의 비중을 확대하고 제도 및 기업분화도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 350명 수준으 연구원을 2015년까지 500명으로 증원한다. 지난해 제2연구동 미지움 완공에 이어 오산 통합 생산물류 기지도 준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 내 카운셀링과 피부분석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관리와 멤버십 제도인 뷰티포인트 등을 활용해 평생 고객 캠페인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회사 최초의 브랜드 상품인 ‘메로디 크림’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1948년 회사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이 서울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내놓은 첫 브랜드로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히트 상품이자 장수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