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고현장 모습 |
![]() |
자캉교수 |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에서 올해 계속되는 악재에 시달려온 금호타이어가 또다시 곤경에 빠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신속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인 자캉(賈康) 중국 국무원 재정부 소속 재정과학연구소 소장은 산타페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우측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차량은 구입후 약 6만km를 주행했으며 사고당시 시속 100km로 주행중이었다. 사고 후 그는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4일 웨이보(微波, 중국판 마이크로블로그)에 "금호타이어에 때문에 사고가 나서 죽을뻔 했다"며 "나는 더이상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차량이 타이어 문제로 인해 사람을 죽이는 기계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분노했다.
실제 금호타이어가 교통사고를 유발했다는 의혹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제품의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결론난 경우는 아직 없다. 이번 자캉 교수의 사건 역시 아직 사고원인이 명확히 조사되지 않은 상태다.
금호타이어측은 4일 이같은 사실이 웨이보에 이슈로 떠오르자 곧바로 "자캉 교수와 직접 통화를 했으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측은 "사고차량의 타이어가 수입품인지 중국생산분인지, 사건발생전에 교환한 적이 있는지, 사건발생이 타이어문제인지 아직 구체적인 상황이 분명하지 않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는 곧바로 언론에 공표할 것이며 타이어품질의 문제라면 금호타이어는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타이어 시장 1위를 달리던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중국 국가중앙방송(CCTV)이 자투리고무를 사용해 불량 타이어를 양산한다고 방송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으며, 이 여파로 공장 가동도 한동안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