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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왜 사람들은 가망도 없는 주식에 집착할까?
왜 사람들은 매번 굳은 결심을 하면서도 금연이나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왜 사람들은 홈쇼핑 방송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동주문전화를 걸까?
‘불합리한 지구인’은 경제학의 새로운 트렌드인 ‘행동경제학’을 쉽고 경쾌하게 풀어낸 대중교양서다. 인간이 자주 빠지는 선택과 결정의 함정들을 분석하는 이 책은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해준다.
만약 영화 ‘맨인블랙’처럼 우리 가까이에 우주인이 살고 있다면? ‘불합리한 지구인’은 이런 황당한 가정에서 시작한다. 전통 경제학은 합리적인 경제이론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사람들이 하는 비합리적인 행위는 설명해내지 못했다. 인간을 ‘모든 정보를 입수해 완벽하게 분석, 판단한 후 최적의 선택을 하는 합리적 존재’로 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행동경제학’이다.
이 책은 현실경제에 꼭 필요한 행동경제학의 주요 개념과 다양한 실험 내용, 풍부한 실제 사례를 우주인과 지구인의 대비를 통해 명쾌하게 제시한다. 빈틈없고 논리적인 사고관을 가진 우주인 존스를 통해 인간의 불합리성을 파헤친 이 책은 기발하고 엉뚱한 질문,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똑똑한 선택을 망치는지, 무한반복되는 판단 착오와 결정의 오류들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