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권도엽 장관…철도 늘리고 해양산업 육성

2011-09-05 17:19
  • 글자크기 설정

KTX 전국 1시간 30분대로 연결 목표<br/>마리나·해양에너지 개발 등에 관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토부 4층 집무실에서 국가 교통과 해양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권 장관은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과 새로운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주택과 도시 전문가로 꼽히지만 옛 건설부와 교통부, 해양수산부가 합쳐진 조직의 수장으로서 교통과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 장관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교통체계' 구축이다. 이를 위해 도로·철도·해운 등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도로 분야는 과거 건설 위주의 정책에서 기존 도로의 운영 효율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정체 해소가 어려운 구간 위주로 도로를 신설하고 완공 예정인 사업은 조속히 예산을 투입해 적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로의 신설·확장보다는 병목지점 개선사업 등 시설개량 또는 2+1차로(추월차로 개념) 실시 등을 통해 등의 용량증대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국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지능형교통체계(ITS) 비율도 지난해 12%에서 오는 2020년까지 25%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31개국 중 29위)인 교통안전도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전국의 주요 거점을 1시간30분대로 연결하는 KTX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 현재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은 오는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노선,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주~강릉, 중앙선 영천~도담 등 일반철도도 시속 230㎞급으로 고속화하고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추가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대,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권 장관은 "국민들이 지하철처럼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눈·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마련하고, 지방도시에 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해양부문에서는 육지면적의 4.5배인 44만㎢의 해양관할권과 3358개의 섬 등 우수한 해양여건을 바탕으로 선진 해양강국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운·항만 등 전통적 해양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해양레저·마리나 육성, 해양자원·에너지 개발, 첨단 해양장비 개발과 보급 등 새로운 해양산업 육성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7월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4인승 소형항공기 '나라온'의 초도비행 기념행사에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라온에 올라 기체를 체험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