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수질오염 우려가 있는 왕숙천의 영향을 받고 있던 구의·자양 취수장을 이전 통합하는 공사를 지난 2008년 6월 착공해 3년만인 올 6월말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기존 자양동과 구의동에 위치했던 취수장을 팔당댐 아래쪽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로 옮겨 강북취수장과 통합 취수장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강북지역의 13개구 164개동 114만 가구에 이전보다 깨끗한 원수로 만든 아리수가 공급된다.
취수장의 수질은 기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2.0㎎/L에서 1.3㎎/L으로 개선됐고, 물속의 유기물 감소로 전염소 사용량이 53%나 감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심이 깊은 한강 중심 방향 80m지점에 취수탑을 설치해 한강 수위가 낮아져도 안정적인 상수원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강북·구의·자양 3개 취수장을 통합함으로써 인건비·유지관리비 등 연간 1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통합관리로 인해 수도 관로가 상호간 연결돼 갑작스런 사고에도 '24시간 무단수 원수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