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녀인 정지이 전무의 결혼식은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 주례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신부 양측을 합쳐 약 500여명이 넘는 하객들이 참석했다. 결혼식 입장에서 정지이 전무는 신랑과 동시 입장해 주목 받았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랑 측의 요구에 의해 결혼식 사진 등도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그러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측에 제기한 명예 훼손 소송을 취하해, 정몽구 회장의 결혼식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정몽구 회장은 축화혼 화환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당초 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으나 정몽구 회장 측에서 참석이 어려워 대신 화환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 정상영 KCC 명예회장도 불참했으나 아들인 정몽진 KCC 회장이 참석했다.
범현대가(家)에서는 정몽준 국회의원 부부를 비롯해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에드문두 수수무 후지타(Edmundo Sussumu Fujita) 주한 브라질 대사와 김무성 국회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재계에서는 이희범 경총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