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천명한 목표를 분명하게 확인하고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탈리아 정부가 당초 재정지출 감축 및 세수 확대 계획에 포함돼있던 고소득자에 대한 연대세(solidarity tax) 신설을 철회하는 등 재정긴축 목표로부터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포럼에 참가한 정재계 인사들과의 대화에서 “이탈리아 (재정감축) 전략의 질과 신뢰성을 굳건히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재정감축 목표를 확인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집권연정과 야권이 신속하게 의회에서 재정감축안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