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 증권사가 4~6월 순이익을 전년동기보다 110% 이상 늘린 반면 기부금은 11%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22개 증권사는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 46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2130억원보다 117.74% 늘었다. 반면 기부금은 같은 기간 23억1100만원에서 20억3500만원으로 11.96% 줄었다.
유화증권도 이 기간 기부금이 없었으며 순이익 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87% 증가했다.
부국증권은 순이익 53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19% 증가했다. 전년 1분기 1000만원을 기부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없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동부증권 순이익은 각각 54.05%·7.14%씩 감소했다. 전년 같은 때 각각 450만원·2500만원을 기부한 반면 올해 1분기는 없었다.
기부금이 없는 5개사에 이어 80% 이상 감소를 보인 증권사는 3개사다.
동양종금증권은 순이익 80억8600만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38.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부금은 12억9100만원에서 1억6700만원으로 87.01% 줄었다.
키움증권 순이익은 270억8400만원으로 0.91% 감소했다. 기부금은 1억83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83.65% 줄었다.
HMC투자증권은 순이익 106억3400만원으로 709.15% 늘어난 반면 기부금을 62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80.65% 축소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35.00%) 삼성증권(-21.08%) 대신증권(-18.49%) 순으로 기부금 감소율이 컸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기간 기부금을 4300만원에서 5억5400만원으로 1188.37% 늘렸다. 순이익도 396억원으로 17.57% 증가했다.
이어 한화증권(359.15%) 우리투자증권(166.67%) KTB투자증권(157.14%) SK증권(81.82%) 대우증권(47.13%) 교보증권(27.46%) 메리츠종금증권(20.00%) 현대증권(13.13%) 순으로 기부금이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