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우량예주식회사가 내달 10일부터 우량예 공장도가격을 20~30% 인상하기로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우량예주식회사 펑즈부(彭智輔) 부사장 겸 대변인은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시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고, 원자재ㆍ임금ㆍ운반비 등 생산비용이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탕차오(唐橋) 우량예 회장은 “식량가격 폭등으로 양조 비용이 상승했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당시 우량예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이 협력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기업의 도리를 강조했었다.
하지만 이 약속을 뒤엎고 우량예는 20~30%의 큰폭의 인상을 하기로 해 곱지 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량예보다 등급이 낮은 술들이 원가 인상을 들어 가격을 수차례 인상하면서 우량예랑와 가격이 비슷해지거나 더 비싸지자 중국 제일의 명주를 자처하는 우량예로서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두둔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고급 술의 가격은 어차피 원가와 무관한데 가격을 올린 것은 명절과 모임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베이징의 여러 대형마트는 우량예 공장도가격 인상 통지를 받고 판매가격을 50위안 가량 올렸다. 이들은 우량예를 소비하는 계층이 기업이나 모임 등으로 가격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즉각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