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상반기 순이익 3863억원 달성

2011-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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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도 작년말보다 101% 낮아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상반기 38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것으로 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101%나 줄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영 정상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H는 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7조3000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주택·토지 사업부문에서 각각 4100억원, 3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임대 사업부문에서는 1200억원의 매출손실을 보였다.

부채 증가 속도는 현저히 줄었다. LH는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152조원, 자본 27조3000억원, 부채 125조원을 기록해 부채 비율이 지난해 말(559%)보다 101% 줄어든 458%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말 90조7000여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올 상반기 중 4조3000여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한 금융부채비율은 지난해 보다 현저하게 감소(405%→348%)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금융부채 증가액은 당초 예상인 20조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사업구조조정 등 강력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임대주택 건설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증가액 3조3000억원과 유동화채무(ABS 발행분) 증가분 1조원을 제외하면 사채 발행 등으로 인한 부채증가분은 거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LH는 사업 구조조정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38개 지구에 대해 사업취소, 규모(일정) 조정 등 강도 높은 사업조정을 시작해 이달 현재 행정절차 완료(33개 지구), 행정절차 진행 중(6개지구), 사업착수(9개 지구) 등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LH는 이를 통해 약 70조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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