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부진…오바마 입에 달렸다 <현대증권>

2011-08-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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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31일 미국 주택과 지역연준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오바마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버냉키 효과로 뉴욕증시가 연이틀 반등하며 11500선을 회복했다"며 "코스피 역시 9월 FOMC 기대감으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경제지표를 보면 7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개인소득도 0.3% 상승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반면 달라스제조업지수는 예상치(-8.5)를 하회한 -11.4를 기록했고 7월 미결주택매매 역시 -1.3%로 예상치(-0.9%)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이 탓에 5일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미국 주택시장 부진으로 민간 부문의 자생적 회복이 저해되고 있고 제조업지수의 하락 역시 실물경기 급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대감만으로 반등을 지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대감 이후에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취해져야 한다는 점에서 5일 오바마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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