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권력비리 국민이 볼 때 척결 안돼”

2011-08-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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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그동안 얘기한 3대 비리인 권력비리, 교육비리, 토착비리를 없애기 위해 정부가 그동안 노력해왔지만, 지금 국민이 볼 때 비리 척결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인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권재진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법무부 장관이 새로 임명됐는데 (비리 척결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비리 척결에 대한 의지를 정부가 강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선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부패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재완 기획재정부ㆍ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는 “집중 호우 등으로 물가여건이 어려운 만큼 국내외 농수산 수급 여건을 전반적으로 점검,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현장방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복지시설이나 재래시장 등을 방문해달라”면서 “매년 하는 일이지만 특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리비아 사태에 대해 “한국 기업이 하던 공사를 계속 보장받을 수 있고 나아가 복구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ㆍ국토해양부가 잘 협의해 신속히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의약품 등 지원할 게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고 했다.
 
 공생발전에 대해선 “공생발전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주도해가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스스로 문화를 바꿔야 한다”면서 “공직자는 공직자로서, 주부는 주부로서, 각계각층에서 공생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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