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 주의보, "야외 활동시 풀밭 위에 눕지 말 것"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병 주의보를 내렸다.

30일 서울특별시 복지건강본부는 내달 9월부터 11월 사이 쯔쯔가무시병에 걸릴 가능성을 경고하며 성묘객과 등산객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서울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쯔쯔가무시병 환자는 모두 187명으로 7월 말까지 13명이었던 수치가 10~11월 사이 급격히 늘어났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쯔쯔가무시병 환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추석 전후로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병률은 농업 종사자나 옥외 업무가 잦은 직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쥐 등 설치류가 서식하는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도시 거주자들의 경우 주로 벌초, 성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 중에 감영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면 심한 경우 폐렴과 뇌수막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두통, 고열, 오한을 동반한 심한 감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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