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베란다용 텃밭용기'. |
주부 이 씨처럼 베란다나 옥상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는 도시농업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민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뿐만 아니라 이웃과 소통한다. 자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와 가꾸는 즐거움, 먹는 행복함까지 느낀다.
[사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옥상텃밭용기.] |
우리 집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 먼저 어떤 작물을 심는 게 좋을까. 옥상 텃밭에 적합한 작물은 병해충이 적고 비료에 대한 적응 폭이 넓다. 또 어린 유묘에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작물이어야 한다. 옥상은 그늘이 없어 음지성 작물은 부적합하고 지상보다 바람이 심해 키가 큰 작물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초보자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는 엽근채류로 상추, 쑥갓, 잎들깨, 로메인상추, 부추, 가을배추, 무, 당근, 감자, 생강, 대파 등이 적합하다. 과채류로는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단호박 등이 좋다. 고구마, 도라지, 더덕, 야콘 등도 옥상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심지관수용 재배용기'. |
작물을 선택했다면 어디에 심어야 좋을까? 스티로폼상자, 나무상자, 고무대야 등 상자형 재배법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옥상텃밭을 꾸밀 수 있다. 특히 농진청에서 특허출원한 심지관수형 재배상자를 이용하면 물 관리 걱정이 없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심지관수형 재배상자는 재배자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물이 공급되지 않아 식물이 마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듈식으로 상자를 연결해 대규모 교육농원을 구성할 수도 있고 실내외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도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