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해야할 병역의무가 재벌가 남성인 경우 일반인 비해 면제율이 높은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11개 주요 재벌가 성인 남자 124명을 대상으로 병역사항을 조사한 결과, 아직 20대인 대상 미정인 경우를 제외한 114명 중에 면제자는 총 40명으로 면제율 35.1%에 달했다.
70년대생인 경우 조사 대상 36명중 15명이 군대에 가지 않아 면제율 41%로 가장 많아 젊을수록 군대에 가지 않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많았다.
재벌가 면제율을 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으나 장남인 이재용 사장은 질병으로 면제 됐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조카 이재현 SJ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군에 가지 않았고 이인희 한솔 고문의 세 아들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조동만 전 한솔아이글로브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나란희 면제다.
앞서 지난해 무소속 강용석 위원은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병역면제율이 73%에 이른다고 말한바 있다.
범현대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은 모두 현역으로 군에 다녀왔으며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은 병역 면제다.
LG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응 희성그룹 회장 등 현역이며, 구본진 LG패션 부사장,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구자준 LIG손해보험회장의 장남과 차남은 면제다.
또한 GS는 허창수 회장과 그 아들은 면제이며, SK가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 E&S 부회장 등이 군에 가지 않았다.
한화그룹의 경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셋째 아들(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 면제)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중 효성 사장 한진가(家)의 조정호 메리츠 금융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등도 병역 면제다.
62세 이상(1930~1940년생) 세대에서 재벌가는 13명 중 4명이 면제를 받았고 50년대 생과 60년대 은 각각 27명중 10명으로 (37.0%)면제됐고, 70년대 경우 36명 중 15명이 면제가 41% 면제율이 상승했다.
재벌가 남성의 병역 면제 사유로는 질병이 11명, 외국 국적 취득으로 국적 상실이 9명, 과체중 4명, 시력이상 3명, 장기유학 2명, 특례 1명이며 10명의 병역 면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