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전국 62곳에서 총 3만9676가구 중 3만2321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8월 공급물량 1만8750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
업계에서는 9월 분양물량이 증가한 이유로 분양을 앞뒀던 업체들이 경기침체와 여름 휴가철, 이상폭우로 인해 한동안 사업을 중단하다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청약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역별 예정물량은 충남이 557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5083가구), 경기(4743가구), 부산(3796가구), 대전(3036가구), 서울(2493가구), 전남(2164가구), 인천(1362가구), 강원(937가구), 충북(780가구) 등 순이었다.
이번 분양물량은 수도권에서는 서울 위례신도시, 고향 원흥지구 등 보금자리주택과 재개발·재건축 등이 대기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9월 분양 앞둔 주요 단지
서울에서는 신동아건설이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천호동 신동아파밀리에 가온’ 주상복합 아파트 230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28~141㎡로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분양에 나선다. 총 2397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은 486가구.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깝고 청계천과 서울숲이 인접해 있다.
보금자리 본청약도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A1-8, A1-11블록에서 시범지구 아파트 본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2949가구가 지어지며 사전예약 당첨자 1901가구를 포함해 총 2949가구가 본청약 대상이다.
경기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천시 약대동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부천약대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
대우건설은 수원시 입북동에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에 돌입한다. 총 1366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 접근이 쉽고,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차량 5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 센트레빌 2, 3단지’를 분양할 계획. 총 710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역인 계양역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사업지 전면으로 경인아라뱃길이 지나 조망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일대에서 다대2주공을 재건축한 ‘다대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1326가구 규모로 이중 6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연장 예정) 도개공아파트역이 도보 5분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며, 다선초, 다송초·중 등의 학군이 형성됐다.
대전에서는 호반건설이 도안신도시 2블록에서 ‘대전도안 2블록 호반베르디움’ 총 9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전지하철 유성온천역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대전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봉명초·중과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갑천이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