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진한 향을 가진 채소 샹차이(香菜, 고수, 향채) 가격이 두달전에 비해 무려 30배나 치솟았다.
중국 베이징 시내의 재래시장에 따르면 500g 한근당 샹차이 가격이 두달전 0.5위안에서 15위안(약 3000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 징화스보우가 보도했다.
샹차이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이징 신바디(新發地)시장에도 야채를 파는 구역에 샹차이를 찾기가 쉽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바디 시장의 한 상인은 "파와 돼지고기 등에 비할 때 샹차이가격은 그동안 너무 낮았다”며 “최근 가격 급등세 때문에 샹챠이는 구이차이(貴菜) 또는 구이차이(鬼菜)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두달전만 해도 샹차이 가격은 500g 한근당 0.5위안 했는데 지금은 돼지고기가격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매년 이 맘때 샹차이의 가격파동이 크고 그 주요한 원인이 무더운 날씨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