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화 연암공업대학 신임총장(왼쪽)이 구자경 LG명예회장(오른쪽)으로부터 신임 총장 임용장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는 연암공업대학 신임 총장에 박문화 전(前) LG전자 사장이 선임됐다고 29일 밝혔다.
구자경 LG명예회장(LG 연암학원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암공업대학 신임총장인 박문화 前 LG전자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문화 신임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LG전자 CD ROM 사업부장, 광 스토리지 사업부장, LG 히다찌 데이터스토리지(HLDS)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공계 출신 테크노 CEO로 유명한 박 신임총장은 LG전자의 광 저장장치 사업 분야를 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특히 LG전자 사장 재임 시절인 2005년에는 ‘블랙라벨(Black Label)’ 시리즈의 첫 모델인 초콜릿폰을 출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초콜릿폰은 ‘디자인과 감성마케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LG전자 최초의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휴대폰이며 200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상품이다.
또 박 신임총장은 2006년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한 휴대폰 ‘샤인폰’을 출시, 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LG휴대폰의 혁신적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 신임총장은 이 날 “지금까지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다가왔고 연암공대도 생존차원에서 변해야 한다”며 “기업체나 사회가 어떤 학생들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 그에 맞는 교육 과정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암공업대학은 LG연암학원이 1984년 ‘근면 성실하고 유능한 중견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경남 진주시에 설립한 IT기술인력 양성 전문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