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공업대학 신임총장에 박문화 前 LG전자 사장

2011-08-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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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화 연암공업대학 신임총장(왼쪽)이 구자경 LG명예회장(오른쪽)으로부터 신임 총장 임용장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는 연암공업대학 신임 총장에 박문화 전(前) LG전자 사장이 선임됐다고 29일 밝혔다.

구자경 LG명예회장(LG 연암학원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암공업대학 신임총장인 박문화 前 LG전자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문화 신임총장은 30일 연암공업대학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오는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문화 신임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LG전자 CD ROM 사업부장, 광 스토리지 사업부장, LG 히다찌 데이터스토리지(HLDS)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2006년까지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공계 출신 테크노 CEO로 유명한 박 신임총장은 LG전자의 광 저장장치 사업 분야를 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특히 LG전자 사장 재임 시절인 2005년에는 ‘블랙라벨(Black Label)’ 시리즈의 첫 모델인 초콜릿폰을 출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초콜릿폰은 ‘디자인과 감성마케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LG전자 최초의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휴대폰이며 2000만대 이상 판매된 히트상품이다.

또 박 신임총장은 2006년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한 휴대폰 ‘샤인폰’을 출시, 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LG휴대폰의 혁신적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 신임총장은 이 날 “지금까지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다가왔고 연암공대도 생존차원에서 변해야 한다”며 “기업체나 사회가 어떤 학생들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 그에 맞는 교육 과정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암공업대학은 LG연암학원이 1984년 ‘근면 성실하고 유능한 중견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경남 진주시에 설립한 IT기술인력 양성 전문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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