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권에 따르면 18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말 가석방된 서 전 대표는 지난 26일부터 몇몇 측근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이다.
서 전 대표의 미국 방문은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미주지역 인사들이 주축이 된 일송회 회원들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워싱턴ㆍ뉴욕 등 동부 지역 두 세 곳을 방문해 교민간담회와 특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대표가 방문한 지역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동포들이 사는 지역이어서 그가 내년 총선부터 재외국민이 처음으로 참정권을 행사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미국내 `친박’(친박근혜)계 재외조직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 전 대표는 지난 4월30일 계룡산에서 친박계 산악조직인 청산회 회원 1만여명과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박 전 대표의 지지조직으로 알려진 희망포럼의 지역 창립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조금씩 행동 반경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미래희망연대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와 합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