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 행사

2011-08-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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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등 참석 예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29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장광근 국토해양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1996년 시화호를 이용한 조력발전 가능성 검토를 시작으로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대 9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해수면 아래 26m 암반까지 굴착해야 하는 등 시공상의 악조건에 불구하고 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며 지난 3일부터 여름철 전력수요에 대비해 전체 10기의 발전기중 시험운전이 끝난 6기의 발전기를 우선 가동했다.

시설용량은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소(24만kW)보다 큰 25만4000kW로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발전량은 소양강댐보다 1.56배 많은 5억5200만kWh로 인구 50만 도시의 가정에 상시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수문을 통해 하루 1억5000만 t의 해수가 순환되면서 시화호 수질이 현재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 3.7 ppm에서 먼바다와 같은 2 ppm 수준으로 개선되고, 시화방조제로 폐쇄됐던 상류 지역에는 새로운 갯벌이 형성돼 철새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화조력발전소는 친환경 설계기법으로 시공됐다”며 “10기의 발전기가 모두 가동되면 연간 942억원의 유류 수입비용을 아낄 수 있고 31만5000 t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드는 등 등 국가 에너지 자급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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