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일본 수도권과 규슈 지방에 내린 시간당 100㎜를 넘는 폭우로 신칸센(新幹線)과 비행기가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췄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후쿠오카현 야메(八女)시에서는 시간당 110㎜, 나가사키(長崎)현 나가사키시에서는 시간당 96.5㎜, 도쿄도 네리마(練馬)구에서는 90.5㎜가 내렸다.
빗줄기가 거세지자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도쿄∼신오사카)은 이날 오후 도쿄-신요코하마 구간 등에서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다.
하네다(羽田)공항에서도 이날 오후 4시10분경부터 오후 5시경까지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했다.
일본 기상청은 "서서히 남하하는 전선에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가 흘러들면서 일본 전역에 걸쳐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졌다"고 폭우 원인을 분석했다.
수도권에 해당하는 간토(關東) 지방에서는 27일 새벽에도 시간당 50∼7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