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박희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 내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을 골자로 한 ‘2011년도 국회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회 내 전문계약직 133명 중 51명, 일반계약직 96명중 49명 등 모두 1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또 기간제 근로자 157명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추진되고 165명의 청소용역 근로자들도 국회에서 직접 채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 대변인은 “현재 청소용역 업체와 계약기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직접채용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박 의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서민과 약자를 위한 대진출’에 국회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앞장서도록 의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성과”라며 “현재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해 입법부가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선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국회가 서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국회가 계속해서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