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여름철 중장년층 여성 많이 발생

2011-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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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물집과 통증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7월부터 9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2010년 대상포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34만명에서 2010년 48만명으로 4년간 약 14만명, 4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272억원에서 2010년 444억원으로 4년간 약 172억원, 63.1% 증가했다.

대상포진은 중장년층과 여성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난해 40~60대 환자는 58.7%에 달한데 반해 10세 미만(1.9%)에서는 드물게 나타났다.

여성환자는 28만8315명으로 남성 19만5218명에 비해 1.4배 많았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9.9%로 남성 7.7% 보다 높았다.

특히 50대 여성은 전체 여성환자의 25.1%를 차지해 여성 대상포진 환자 4명 중 1명은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8월에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매월 평균 환자수는 4만5058명 수준이나 8월에는 5만478명이 진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있다가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수일 내에 피부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가 나타나며 해당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느껴진다.

대상포진은 면역결핍 혹은 면역이 저하된 사람, 갑자기 밤을 새며 무리한 일을 하거나 피곤한 바캉스를 다녀온 후 , 과격한 운동을 한 뒤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상미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대상포진 환자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신경통 같은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전염을 막기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수건을 따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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